유치와 연민이 넘치는 웹툰작가 겸 에디터
초등학교 2학년, 처음으로 만화 잡지를 만들었다. 중학교 시절, 참고서 대신 만화 작법서를 샀다. 고등학교 시절, 입시 때문에 한 템포 쉬었다가 대학 시절, 만화 동아리에 들어가 정신 없이 놀다 보니 어느새 졸업이란 걸 하게 되었다. 언제나 숨처럼 곁에 있었지만 한 번도 취미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 없었던 만화. 하지만 자소서보다도 더 열심히 스토리를 짜고,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연재에 매달렸던 걸 보면 참 멀리도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.
작가생활은 1%의 재능과 99%의 노가다로 이루어져 있음을 몸소 체험한 후 2018년 드디어 레진코믹스에 입사,
커리어의 두 번째 페이지를 펴낸 지금, 편집과 잔업에 허덕이면서도 여전히 만화로 지구를 정복할 그 날을 꿈꾸고 있다.